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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소리의 마술 ‘호맥’ 부천엑스포 온다

김부삼 기자  2008.10.08 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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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부천에서 개최되는 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에 유네스코에 등록된 중국 국가 문화재의 공연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몽골의 전통 음악으로 성악과 반주로 이루어진 ‘장조’(長調)는 한 사람이 두 가지 소리를 동시에 내면서 연주하는 음악으로 독특한 발성과 연주기법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이 몽골장조는 몽골가창예술의 최고 경지로 여겨지는 대표적 예술형식이다.
이 장조는 소리와 무용, 악기, 3가지의 내용으로 구성되는데 지역문화의 특징을 나타내는 독특한 가창형식으로 유목문화의 특징을 담고 있어 몽골 언어, 문학등과 뗄 수 없을 만큼 깊이 관련됐다. 이 장조는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몽골 예술가들이 대대손손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더욱 성숙한 표현수법과 예술형식을 갖춰왔다.
특히 신비로운 소리의 마술로 일컬어지는 ‘호맥’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창법으로 가창할 때 독특한 목소리 기법을 사용해 한사람이 동시에 두 가지 목소리를 내는 창법이다. 호맥 대가는 느린 장조와 빠른 템포의 세계 명곡을 자유자재로 표현한다. 맑고 투명한 금속과도 같은 고음부의 창법은 아주 아름다운 효과를 나타낸다. 이 “호맥”은 국제음악계의 큰 파문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학, 역사학 등 전문학자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몽골의 민속 현악기 - 마두금(馬頭琴)은 몽골민족의 대표적인 현악기로 악기의 기둥에 말머리 모양의 장식이 새겨져 얻어진 이름이다.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마두금은 당, 송나라 때 현악기계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진 것으로 징기스칸 때(1155-1227) 민간으로 전해졌다. 12세기경 달단인(몽골족 전신) 사이에 2줄로 된 악기가 유행했었는데 그 전신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명나라 때는 궁중악기로 쓰여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