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부패 제로’ 시정을 자랑하고 있으나 청렴지수로 볼때는 전국에서 꼴찌수준을 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8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0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전국 16대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시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인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10점 만점 중 청렴역량지수 7.36점, 내부업무 청렴도 8.18점으로 16개 시·도의 평균점(7.62/8.35)을 모두 밑돌았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청렴역량지수는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는 부패통제제도의 실효성을 평가한 것”이라며 “서울시의 '부패제로' 운동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는 자체조사 평가에서는 청렴지수가 9.27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와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자체부패통제제도에 대한 대수술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