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협동조합의 도덕적 해이도 도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한나라당 강석호의원은 13일 수협이 2006년부터 유흥업소 사용이 금지된 법인카드인 '클린카드' 제도를 도입하고도 지난해에만 클린카드 580장으로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등에서 총 4억3천300만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사용액은 ▲단란주점 1억7000만 원 ▲룸살롱 5315만 원 ▲유흥주점 5466만 원 ▲나이트클럽 269만 원 ▲노래방 1억1508만 원 ▲골프장 3651만 원 등이었다.
강 의원은 "외환위기 이후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까지 체결하면서 정부로부터 1조1581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고 회원조합 94개 가운데 48곳이 부실화됐거나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도덕적으로 너무 해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