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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그린투어리즘 푹 빠져들어요”

김부삼 기자  2008.10.15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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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농촌지도자회에서 지난 11일 어려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심어주고 도시민들에게 농업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농촌지도자 그린투어리즘’프로그램에 청천달팽이교실(인천광역시 부평구) 어린이들과 학부모 90여명이 참여해 즐거운 우리농산물 수확체험과 맛있는 안성시농산물을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안성시 농산물을 이용해 직접 포도배머핀, 인삼쿠키 등 과자를 만들어 먹어보고, 대덕면 소내리 유별난 마을을 방문해 접하기 힘든 호미 등 우리 농기구를 이용해 부모님과 함께 땅콩을 캐며 농촌체험에 푹 빠져들었다.
오후에는 들판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가을야생화를 종이에 문질러 그림을 그리는 ‘야생화 수채화 그리기 체험’을 실시해 무심코 지나치던 꽃들의 숨겨진 아름다운 색을 발견하고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양성면 방신리 오형택농촌지도자회장 배과수원을 찾아 배를 직접 따보기도하고 배껍질 길게 깎기 대회를 실시해 푸짐한 배를 부상으로 받기도했다.
한 참가자는 “아이들과 주말을 즐겁게 보내서 좋았고, 안성시에서 또 이런 체험행사가 있으면 꼭 다시 오고 싶다”며 체험에 만족해했다.
안성시농촌지도자 오형택회장은 “배 하나 덜 따는 것이 큰 손해처럼 보이지만 체험을 하고 간 사람들은 지속적인 안성배 소비자가 되기 때문에 멀리 보면 절대 손해가 아니죠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농민은 판로가 확보돼 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 생산에만 신경 쓸 수 있어 도농교류가 큰 도움이 됩니다”라며 도농교류가 어려운 농촌현실에 빛이 되고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