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제7차 ASEM(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6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국제 금융위기 문제와 함께 최근 남북한 관계 및 북한 핵문제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국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협력 방안과 북핵문제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폴란드, 베트남 등 주요국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프랑스의 경우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유용한 다자외교 기반인 ASEM에 이 대통령이 참여함으로써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역내 및 회원국간 공조를 강화한다는데 실질적 의의가 있다”면서 “이는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 통상무역 다각화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ASEM 정상회의는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과 행동’ 이라는 주제 아래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 문제에 대한 정상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제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회원국간 협력방안 ▲아시아-유럽간 무역·투자 활성화 ▲기후변화와 에너지안보 ▲재난예방 및 대응 ▲식량안보 ▲문명간 대화 심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 주요 수행원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석환 외교통상부 의전장, 김은중 외교통상부 유럽국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김재신 외교비서관 등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