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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버스 환승 확대 효과 크다”

김부삼 기자  2008.10.19 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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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달 20일부터 실시한 수도권 통합요금제 좌석버스 확대 시행 효과를 측정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늘고, 자가용 이용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좌석버스 통합요금제 확대 실시 1주일 전(9월1일~9월7일)과 시행 후 3주일(9월20일~10월10일)간의 교통카드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좌석버스를 비롯한 경기버스 전체 이용객수가 하루 평균 4만8000명(1.3%)이 늘어나고 경기~서울 유출입차량(승용차 등)은 3만8000대(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늘어난 경기버스 이용객 4만8000명 중 50%에 해당하는 2만4000명이 좌석버스 이용객인 것으로 조사돼 좌석버스 환승확대 시행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경기도는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가 분석한 시행 후 3주간 경기버스 이용실적에 따르면 시행 전인 9월초 하루 평균 47만9000명이었던 경기 좌석버스 이용자가 환승할인 확대 시행 3주만에 50만4000명으로 5%증가해 하루 평균 2만4000명의 승객증가 효과가 있고 좌석버스 이용객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50%가 환승할인 혜택을 받는 것으로 분석 조사됐다.
환승할인 혜택은 1회 환승시 약 850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월 25일 좌석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사람은 연간 약 51만원까지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가 환승할인 확대 시행과 함께 운행을 시작한 15개 간선급행버스(8000번대)도 기존 노선에 비해 평균 25분 정도 운행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15개 간선급행버스의 10월1일자 운행이력자료(BMS) 분석결과 서울까지 약 1시간20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간선급행버스 도입으로 평균 55분 걸려 운행시간(편도)이 평균 25분 가량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서울까지 빠른 이동을 위해 도내에서는 단 3~4개 정류소만 정차하는 간선급행버스의 특성상 운행시간 단축은 얼마간 예상했다”며 “일부 노선(8150번, 광주 신현리-서울역)의 경우 최대 66분이 빨라진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