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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증 위조 28억대출 사기

김부삼 기자  2008.10.19 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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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증을 위조한 20억대 대출사기단이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다른 사람의 토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대출하려 한 혐의(사기미수 등)로 정모(66), 김모(74)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3시께 수원시 권선구 A은행에 위조한 P씨의 주민등록증과 대출신청 서류 등을 준비해 양주시에 있는 시가 70억원 상당의 P씨 부동산을 담보로 28억원을 대출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P씨 땅이 20여년 동안 거래가 없어 땅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땅 주인이 누군지 잘 모른다는 점을 노려 3개월 전부터 대출알선책, 주민증 위조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999년 발급된 주민등록증에 최근 증명사진이 붙어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