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공단이 실시하는 건강검진의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의원이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검진의 체계적 질 관리 방안’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지난 2002년 8.17%에서 2006년 29.37%로 증가했으며 암검 진수검률도 2002년 43.22%에서 2006년 55.67%로 증가했다.
건강검진 사업의 만족도는 31.5%의 수검자만이 만족하고 있고, 2/3 이상의 수검자들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검진결과를 불신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일반 의료기관보다 검사방법이 부실해서’라는 이유가 50%를 차지하고 있었고, ‘검사항목이 적어서’가 38%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검사방법이나 검사항목에 대한 내용은 수검자가 판단하기는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인 바, 검진 대상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강검진결과 안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결과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서’가 약 48%를 차지하고 있었고, ‘결과를 못 받아 보거나 늦게 받아 보아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약 27%를 차지하고 있었다.
심 의원은 “보건당국이 그 동안 수검율에만 집중해 질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흘하게 다루어진 탓이다”고 지적하고, “건강검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검진 결과의 의미와 필요한 조치에 대해 설명해 주는 사후관리의 기회를 늘리고, 건강검진의 효과, 이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효과적인 건강검진 질 관리 체계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