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요 문서관리시스템이 엉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부 신상진 (성남․중원)의원은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감자료를 통해 ‘지난 2007년 12월 24일 전자결재문서시스템 전자문서 재배치 작업 중 2007년 4월 25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자결제문서 중 42,957건이 훼손되어 아직 6,131건이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중요 문서관리시스템이 엉망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24일에서 31일까지 손상된 디스크를 점검하고 자료파악을 했다. 1단계 문서간 연결경로 확인자료 작업에서 4만2957건 중 3만5615건을 복구했고 7342건은 복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2단계(2월 21부터 현재) 문서간 연결통로 미확인 자료는 8개월 동안 7,342건중 1,211건은 복구하는데 그쳐 6,131건이 훼손되어 문서를 찾지 못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신 의원은 "전자문서 재배치 작업전에 자료백업도 하지 않았다며 일반가정에서도 컴퓨터를 바꾸거나 고칠 때 자료백업은 기본으로 하는데 예산이 29조 9천억인 공기업에서 하지 않았다’고 고 질타했다.
전자결제문서시스템에는 중요문서별로 보존기한이 1년, 3년, 5년, 10년, 20년, 준영구, 영구보관 문서로 관리보관하게 돼있다.
신 의원은 ‘훼손된 문서를 10개월이 지나도록 복구를 못한다는 것은 공단의 중요 문서관리시스템이 엉망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데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여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