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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이낙연·정세균 10일 광주 동시 출동 '민심잡기'

강민재 기자  2021.02.06 15: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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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박2일 일정 광주·전남방문
정세균 중대본 회의, 연료전지 착공식 참석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여권 잠룡들의 당 심장부인 호남 표심 잡기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10일 동시에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6일 국회와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6일 오후 민주화운동의 거목인 고 강신석 목사의 빈소가 마련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10일 방문하면 4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게 되는 셈이다.

또 전직 대통령 사면론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8일  5·18국립묘지 등을 방문한 뒤로부터는 23일만이다

이 대표는 1박2일간 광주·전남 지역 현안과 관련된 현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당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는 정세균 총리도 광주를 방문한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제1하수처리장간 이원 중계로 열리는 빛고을에코 연료전지발전사업 착공식에 참석한다. 또 광주 양동시장과 광주형 일자리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도 방문한다.

정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등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 이후 대권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교롭게 이날 2명의 여권 잠룡들이 당의 최대지지기반이 광주에서 설 연휴 밥상 민심잡기 경쟁구도가 형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는 일정도 있어 두 사람의 조우 여부도 관심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하루를 앞두고 이 대표와 정 총리가 동시에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권의 대권가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추석 민심잡기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