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롯된 빈곤 등 평화를 위협"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제협력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손혁상 이사장이 우리나라가 중견국 위상에 걸맞게 개발도상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손 이사장은 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코로나19 위기 속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란 2015년 유엔총회에서 도출된 의제다. 이는 2030년까지 달성할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된다.
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비롯된 빈곤과 인권 문제, 자국중심주의에서 보듯이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가 과거 무력충돌에서 전염병과 기후위기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빈곤, 기아, 건강, 보건, 성평등, 환경, 인권, 민주주의까지 망라하는 SDGs를 잘 이행하는 것은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SDGs에서 다루는 글로벌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이기에 한국은 SDGs를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중견국의 리더로서 그 위상에 맞게 역량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SDGs 이행을 도와야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오는 9일 '코로나19로부터 복원력 강화를 위한 SDG16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평화 분야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회의(전체세션)를 개최한다.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 관계자가 연사와 토론자로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직면하는 평화와 관련된 문제요소(인권침해, 무력분쟁·갈등)를 진단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 기관들의 활동 경험과 교훈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