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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내내 맑고 포근 '짙은안개'는 주의…일교차 클 듯(설날 날씨)

황수분 기자  2021.02.09 17: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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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당일 12일, 최고 10도 ↑

남부지방은 15도까지 넘어설 듯

밤~아침 서해안·내륙 중심 안개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이번 설 연휴(11~14일)는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아침에는 안개가 잦아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0일)부터 설 다음 날인 13일까지는 따뜻한 공기가 자주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다.

 

그러면서 햇볕으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일 최저기온 -8~3도·일 최고기온 4~10도)보다 2~6도가량 높은 수준의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설 당일인 12일과 13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 남부지방은 15도를 넘어 포근한 날씨를 보인다고 예측했다.

 

밤에는 구름 없는 맑은 날씨로 인해 지표면 냉각이 원활하게 이뤄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은 많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전날(13일)보다 3도가량 낮아진다.

 

이후에도 기온은 점차 낮아져 연휴가 지난 16일(화요일)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엔 안개가 끼는 곳이 많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밤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낮 동안에도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연무로 남아있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11일부터 13일 아침 사이 중부 내륙에선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안개 탓에 풍부해진 습기가 도로면에 얼어붙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또 온화한 남서풍에 의해 해상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는 서쪽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자주 낀다.

 

서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발달하면서,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매우 짧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해상에서도 짙은 바다 안개가 나타난다. 기상청은 일부 서해상에서 짙은 바다 안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업 선박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강원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지고, 건조특보가 지속·강화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