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해 온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중구 지역의 취약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자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현미)와 손을 잡았다.
중구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9일 오전 10시 30분 중구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함께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다문화가정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조성상 총무처장,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최현미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한국석유공사와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해 중구 지역 내 취약 다문화가정의 최소 생계 유지와 자녀 돌봄의 안정화로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함께하는 사업’ 업무 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두 기관은 지난해 4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다문화가정 3곳에 매월 20만원씩 전체 54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센터가 선정한 중구 지역 내 취약 다문화가정 3곳에 오는 12월까지 12개월간 매월 20만원씩 전체 720만원을 후원하게 된다.
후원 대상은 센터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사례회의를 통해 2021년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대상자 가운데 한부모가구, 사회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가구 중심으로 선정했다.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1년부터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교육, 자녀 교육·상담, 통·번역 및 정보제공, 사회·경제적 자립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는 건강가정센터 업무를 통합해 부모역할 및 아버지역할 지원, 가족관계 향상, 가족상담 등 가족의 유형에 상관없이 다양한 가족의 특성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배려, 지역사회 발전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도 중구 지역 다문화 3가정을 돕기로 했다”면서 “이외에도 겨울철 에너지바우처 지원, 주거환경 개선, 김장나눔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미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지역 내 취약 다문화가정을 지원함으로써 자녀 돌봄의 안정화로 대상자 스스로가 자립을 위한 구직활동을 시도하거나 취업을 통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 내 어려운 가정들의 생계를 유지하도록 돕고, 자립의 기회도 제공해 준 한국석유공사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석유공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후원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청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과 어려움을 덜어내고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