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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이치엘비 '임상3상 결과 허위공시 입장 발표'..."신약 실패 아냐"

황수분 기자  2021.02.16 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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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결과 허위 공시 혐의를 받는 것'과 관련해 16일 입장을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치엘비, FDA 임상 결과 허위 공시 혐의와 관련해 금일 오후 2시 당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 사안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소상히 전달 드리겠다"고 밝혔었다.

 

진 대표는 유튜브 영상에서 발표 이유에 대해 "자사 주주가 20만이 넘는다면서 대단히 중요한 사실을 유튜브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이 결심은 2019년 6월 27일 임상과 관련한 사실을 발표 후 여러가지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며 "정보의 시차 발생, 글이 가진 한계를 넘어설 수 있고 근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 핵심내용 중 신약허가 신청이 지연되거나 어려워질 수도 있어 나머지 임상데이터가 확정되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한 언론에서 거두절미하고 신약 실패라고 보도하면서 이후 모든 발표는 신약실패로 왜곡, 단정되었고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면 미팅 회의록을 보면 FDA는 보완자료를 제시했고 그 조언에 따라 준비 과정 중에 있으며 펜데믹 상황 등으로 아직 모든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이미 충분히 밝혀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이 신경을 쓰는 것과 의혹 있다면 사법당국이 판단 하는 것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언급된 것과 사실은 다르고, 충분히 소명가능하고 입증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것은 2019년 6월 통보된 항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시험 결과로 에이치엘비가 자사항암치료제의 미국 내 임상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 공시했다는 것이다. 

 

이날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모두 하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16분 기준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일 대비 2만6000원(28.45%) 하락한 6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보다 급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