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국내 유통되는 사일리지의 품질도 평가 받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양질 자급조사료 생산 확대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동계 사료작물 사일리지 품질 경연대회를 30일 초지사료연구센터에서 농림수산식품부, 한국초지조사료학회와 공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국내 유통 사일리지의 품질 균일화와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조사료의 품질 평가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2007년까지는 한국초지조사료학회 주관으로 자급 조사료 품질 경연대회가 열렸었다.
사일리지 품질 경연대회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지난 5월 동계 사료작물인 청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호밀 등의 사일리지 품질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공정한 분석 시료 수거 및 객관적 평가 방법을 제시. 6월에 대학, 관련 업계 및 농촌진흥청 전문가를 위주로 사일리지 품질 평가 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일리지 품질 평가 요소는 객관적 평가(15%), 외관상 평가(20%), 간이평가(30%), 화학적 평가(35%)로 대학교수와 농식품부, 농협, 산업체, 농가대표, 농촌진흥청 등 23명의 심사위원들이 평가에 참여했다.
동계 사일리지 품질 경연대회 참가 대상은 동계 사일리지 출품 농가 또는 단체로서 금년 8월 5일~ 29일까지 접수한 결과, 미달되는 시료를 제외하고 83점을 분석. 객관적 평가와 간이평가, 화학적 평가를 이미 마쳤으며 경연대회 당일에는 최종적으로 심사위원들이 현장에서 냄새와 색깔 등 외관상 평가를 실시. 최우수상, 우수상 및 장려상 등을 수여했다.
농촌진흥청 임영철 초지사료연구센터 소장은 “사일리지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 사일리지 품질 균일화와 국내 유통되는 조사료의 품질이 향상돼 가축 생산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 품질 경연대회를 동계사료작물에서 옥수수, 수수 등 하계사료작물까지 점차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