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1일 화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공식 갖고 2011년 10월 준공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3시 화정천내 상류지역인 와동체육관 앞에서 열린 기공식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시, 박주원 안산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공사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에는 화정천 단풍길 걷기, 사물놀이, 환경생태도시 영상물 상영 등이 있었으며, 본 행사에서는 시삽과 터치버튼 순서를 정하고 오색 불꽃과 폭죽점화가 이어지며 숭어와 잉어모형의 미래비전을 담은 풍선을 날리는 행사가 이어졌다.
이어진 축하행사에는 시립예술단인 국악단과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화정천의 미래모습도 조감도를 통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안산시가 추진하는 화정천 생태화 사업은 현재 환경과 주민이용이 열악한 화정천(화정동~초지동) 5.2㎞구간을 BOD 3ppm이하, DO 5ppm이상 2급수로 개선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568억원을 투입해 생태, 경관, 주민이용, 친수환경 등을 고려한 자연친화형으로 복원하게 된다.
특히 화정천과 안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게 될 수질정화시설을 건설, 하루 5만톤의 물을 정화한 뒤 이중 2만톤을 화정천 상류로 보내 하천수로 다시 사용하게 된다.
또 하천 호안에 갈대나 부들 등 수질정화능력이 뛰어난 식물을 심고 둔치에는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친수, 생태, 친환경 도시기반 확충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녹색도시 안산 건설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정천은 수량이 부족하고 각종 오수가 흘러들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10ppm이상, 용존산소량(DO)은 2ppm이하로 농업용으로도 활용이 불가능한 5급수 이하 하천이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도심 녹지율(74%)을 자랑하고 있는 안산시는 도심지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더불어 700만 그루 나무를 심는 에버그린시티(Ever Green City)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그린(Green)의 도시’와 ‘블루(Blue)의 도시’로의 명성을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