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직원 등 89명 대피…인명피해 없어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 추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북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티롤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분께 이 호텔 5층 목조 구조물 처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호텔 118개 전체 객실 중 31개 객실에 있던 투숙객 83명과 직원 4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나머지 투숙객 2명은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층 객실에서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불이 난 호텔 옥상이 목조 구조물인데다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인근의 소방인력을 지원받아 진화에 나섰다.
펌프차와 살수차 등 장비 48대와 소방대원과 경찰 등 206명을 화재현장에 투입, 화재 발생 3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2시3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호텔 다수의 객실 등을 태우고 3시55분께 완진됐다.
이 건물 2층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의 연통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50대 투숙객 한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없이 귀가조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