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민영화계획은 지분매각에 따른 예산이 인천국제공항 3단계 개발사업에 투입되지 않고 타 지역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병호 민주당 인천 부평 갑 지역위원장은 3일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문 위원장은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방침은 인천공항 3단계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인천공항 49%의 지분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자금으로 경남 밀양지역과 전북 새만금지역에 SOC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 가운데 영남지역 정치권으로부터 밀양지역에 국제공항 건설추진이 감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의 밀양지역 국제공항 건설의 현실화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가 보이지 않은 것은 이같은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며 민영화 방침과 밀양 국제공항 건설의 연계성에 대한 의혹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