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억 회분 백신 배송…美 정부와 계속 협력"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3월 말까지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회분 공급을 약속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리처드 네틀스 얀센 의약 부문 부회장이 오는 23일 의회 증언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네틀스 부회장은 이날 "제조 과정에 필요한 규제 승인을 가정했을 때 긴급사용승인(EUA)이 떨어지면 즉시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3월 말까지 미국인 2000만명 이상에 접종 가능한 양을 배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상반기 동안 1억회분의 1회 접종 백신을 배송할 계획"이라며 "배송을 가속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66% 효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은 57% 정도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26일 전문가 패널 회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존슨앤드존슨 백신 EUA 신청을 받아들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