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가 ‘제1회 화성시 청소년의회’를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발안농업생명고등학교에 이어 4일 정남중학교 학생들의 청소년 의회가 있었다.
정남중학교 40여 학생들은 이 날 상정 안건으로 ‘청소년의 학교 내 유해물품 소지 금지 조례안’을 다루었다.
이 상정안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물품의 소지를 학교 내에서는 금지해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고 또 학업 능률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데에 목적이 있는 조례안이다.
강이랑(정남중2) 학생은 조례안을 상정하게 된 제안 설명을 통해 청소년들의 흡연 피해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며, 담배, 본드, 칼 등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물품들은 학생들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학교 내에서는 소지를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이기한(정남중2)학생은 반대 발언을 통해 학생들이 숨기고 들어오면 단속 방법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 주장했고 전명환(정남중2) 학생은 학생들이 항상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의 자정 노력을 통해 더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쓰면 해결되는 사항을 조례로 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며 반대했다.
결과는 찬성의견이 많아 원안 가결되었지만 학생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민주적 의사결정의 원리를 배우는 시간이 됐다.
한편 청소년 의회 진행상황을 청취한 시의회 이태섭 의장은 학생들의 잘못된 의사운영에 대해 지적해주는 가하면 앞으로 국가를 이끌어갈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