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앞두고 경기 김포, 부천지역 업소들을 상대로 소방공무원을 사칭, 소화기 등 소방용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포소방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복장을 한 소방업체 직원이 소방정보에 어두운 공장, 음식점, 노래방 등 소규모 업소를 찾아다니며 소방점검을 구실로 소화기 등 소방용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최근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달 15일 부천 원미구 중동의 PC방에 소방점검을 나왔다는 40대 남성이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았다며 소화기 강매를 요구하는가 하면 김포 풍무동의 한 노래방에서는 비치된 소화기가 방전됐다며 충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의 사기유형은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화기를 강매하거나 소화기 분말소화액 충약, 소화기 정비 후 고액의 요금청구 등이다.
조화형 김포소방서 안전지도담당은 “소방공무원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하고 불가피하게 소화기의 분말소화액을 충약할 때는 전문소화기 업체에 맡기고 구입 시에는 반드시 국가검정 합격표시가 부착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또 “복장이나 행동에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