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임시선별검사소 84명 확진 등에 따른 조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기도는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외국인 기숙사를 보유한 도내 제조업체 1만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5인 이상의 외국인을 고용하고 기숙사를 보유한 제조업체 1만10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고용사업주, 근로자 등에 방역수칙 준수에 관한 공문과 문자를 발송하고,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외국인 대상으로 선제적인 PCR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도는 점검결과에 따라 방역수칙 미준수 사업장에 대해 방역수칙을 지도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외국인 방역관리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동두천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지난 1일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동두천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은 외국인 435명 가운데 19.3%인 84명이 확진된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추가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모두에 대해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접촉자 파악, 이동경로 조사 등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경기도 통역자원봉사단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 수도권공동대응 상황실·생활치료센터 등과 협조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업 공장 사례 전후로 산발적인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도는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선별검사를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 중앙안전대책본부, 시·군 보건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 대상 합동점검을 적극 실시하고 방역관리 지도점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