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불법주차 단속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낮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A모씨는 “주차단속을 해야 할 시간인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연수구 주차단속 요원들이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지난 10일 연수구 홈페이지 ‘구정에 바란다’에 올렸다.
‘구정에 바란다’에서 A씨는 “구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불법주차단속차량에서 근무 시간에 매일 낮잠을 자는 것이 말이 되냐”며 구의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연수구는 올 초 불법 주정차 차량의 근원적 근절과 선진 교통문화의 조기 정착을 도모한다며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비전임계약직 6명과 교통서포터즈 10명을 채용한바 있다.
구가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지만 정작 불법주차단속 요원들의 근무 행태에 대한 잡음은 끊이질 않고 있어 구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오버 민원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그 시간에 다른 지역에서 단속 근무를 했으며, 다만 화장실을 가기 위해 약 30분 정도 그 위치에 정차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