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KDB)과 한화그룹이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빚어왔던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를 14일 새벽 5시경 전격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11일부터 협상을 시작, 지난 12일과 13일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으나 본계약 체결 시점 및 인수대금 납부 시기를 놓고 의견이 대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MOU체결에 따라 다음 주부터 실사에 돌입, 대우조선 국내외 사업장의 재무 및 경영 상태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측은 이미 MOU 체결과 동시에 실사에 돌입할 수 있도록 100여 명 이상의 실사단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