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맞벌이 부부 자녀 맡길 곳 없다”

김부삼 기자  2008.11.16 21:11:11

기사프린트

경기도내 맞벌이 부부들은 보육시설에 맡겨야 하는 자녀 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보사여성위원회 소속 박명희의원(한나라당·비례대표)이 가족여성정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통해 밝혀졌다.
박명희 의원은 14일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전체 보육시설은 6336개소에 이르지만,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연장 보육시설은 497개소로 전체 보육시설의 7.8%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
박명희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 자료를 보면 도내 맞벌이 부부의 비율이 20대는 89.2%, 30대 63.2% 등 도내 여성의 취업률이 2006년 현재 50%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부부나 취업여성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연장 보육시설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해 많은 맞벌이 부부나 취업여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박명희 의원은 도에서 행정사무감사 요청자료로 보내 온 자료를 보면, 야간(시간연장) 보육시설 확대 계획은 있으나, 실제 추진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명희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집에는 도는 올해까지 시간연장 보육시설이 도 본청, 즉 가족여성정책국 산하에 555개소로 지난해 432개소에 비해 나름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 9월말 현재 시간연장 보육시설은 497개소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박명희 의원은 “도가 이같이 시간연장 보육시설 확대 목표를 채우지 못한 것은 보육시설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 결여라고 볼 수 있다”며 시간연장 보육시설의 확대 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