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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세훈 '분열' 언급 충격... 단일화 진정성 따지며 강한 비판"

홍경의 기자  2021.03.15 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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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로 지지율 올라간다 싶으니 3자 구도 밑자락 까나"
"오세훈, 작년에 野 힘들때 어딨는지도 기억 안나는 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야권 단일화 협상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믇는다. 단일화의 진정성은 갖고 계시냐"고 따지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야권의 모든 분들이 참여하는 대통합 추진을 통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오 후보님은 그 화답으로 분열을 말했다"며 "놀랍고 충격적이다. 이것이 과연 단일화 협상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 그렇다면 저와 단일화를 하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 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이냐. 도대체 지금 단일화를 왜 하시는 거냐"며 "제1야당이 독자적 역량으로 안 되니까 저와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 문재인 정권을 이기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접근하기 어려운 중도로의 확장을 위해서 저와 단일화 하려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오 전 시장을 겨냥해 "작년에 야권이 힘들 때, 문재인 정부의 서슬이 시퍼럴 때, 제가 정치 생명을 걸고 저들과 싸울 때, 어디 계셨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이 저보고 야권분열의 중심이고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말씀하실 수는 없다"고 분개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함께 싸운 모든 분들에 대한 모독이다. 아무리 급해도 단일화 협상 중인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이런 언행은 야권 지지자들의 실망과 이탈을 가져와 결국은 같이 죽는 길"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