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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3200억원 납입

기자  2008.11.19 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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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에 따르면 한화컨소시엄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양해각서(MOU) 이행보증금인 인수대금의 5%, 3200억원을 납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이번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정밀실사 작업은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저지로 지연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한화가 MOU 이행보증금을 납부했다"면서 "상세 실사는 대우조선 노조와 합의가 안돼 아직 시작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인력감원 없는 100% 고용승계와 함께 과도한 주주배당, 차입금 상환을 위한 감자 및 자본축소 등을 일정기간 금지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한화가 본계약 체결 시점인 다음달 29일까지 실사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최종 인수대금을 제외하고서 본계약을 맺은 뒤 추후 가격을 조정하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2월29일까지 실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본계약은 체결한다"면서 "최종 인수가격은 추후에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본계약 체결 시점과 관계없이 인수대금 납입은 내년 3월말까지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