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생태하천 복원 및 홍수재해 예방을 위해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현재 공사 입찰공고와 현장설명을 마친 상태로 내년 7월이후 공사를 착수해 2011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1991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작된 수원천 복개공사로 인해 1994년이후 현째까지 매교교~지동교 구간 780m가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수원천 복개도로는 연계성 부족으로 인해 도로의 기능을 살리지 못한 채 5.4km에 이르는 수원천을 단절시켜 왔다. 현재 경기교~지동교 2.8km구간은 산책로 폭을 확장해 시민들이 걷고 달리고 자전거까지 탈 수 있는 ‘그린웨이 사업’을 추진중이며 매교교~세류대교 1.9km 구간은 수원천의 자랑인 버드나무와 84개의 자연석모양 스피커를 통해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와 음악에 맞춰 산책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복개구간 복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 팔달문지역의 재래시장과 함께 총연장길이 6km에 이르는 자연형 하천을 주제로 관광상품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천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방화수류정 앞 용연을 돌아 화홍문을 통해 흘러내리는 정조대왕의 철저한 설계에 의해 탄생한 작품으로 매교교~지동교 구간 복원사업은 화성 축성시 수원천의 자연지형적 조건을 고려해 그 규모와 형식, 구조를 결정했던 정조대왕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완벽한 복원을 의미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발생한 대홍수로 파괴된 남수문을 함께 복원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완벽한 복원의 단초를 마련할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은 역사문화학자, 생태학자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주도면밀히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복개구조물 철거는 친환경공법을 이용해 복개구조물을 절단 후 현장 밖 외부로 운반해 교통혼잡과 소음, 먼지를 줄이도록 하고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정비를 마친 뒤, 아름다운 수원천변의 꽃과 나무들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고 하천 위에는 매교, 구천교, 수원교, 영동교, 지동시장교, 지동교 등 6개의 교량을 신설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동수원지역과 팔달문을 잇는 매교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점을 고려, 보차도 분리와 조형열주를 적용하고, 동수원 사거리와 매산로를 연결할 구천교는 전통과 현대의 연결고리를 상징화할 구조물을, 세계문화유산 화성제1종지구단위계획 구역의 경계에 설치될 수원교는 화성의 진입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한 전통구조물로, 팔달주차장 차량진입동선으로 활용될 영동교는 난간부를 성곽으로 형상화해 화성과 조화를 이루게 할 계획이다.
또한 지동시장과 영동시장을 연결할 지동시장교는 보행자 전용교량으로 자연하천인 수원천과 조화를 이루게 목재로 조성하고, 축산물 재래시장과 팔달문 로터리를 연결할 지동교는 화성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점을 고려, 지동교를 중심으로 화성을 축소판으로 만들어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축조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7월경 복원공사를 시작해 2011년말에 완공할 예정이며 공사가 완공되면 연무동에서 세류동까지 약 6km의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하천주변에는 공원과 분수, 수생식물 관찰장, 체험학습장, 아트월, 벽천 등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