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올해 첫 대어급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예상대로 화려하게 입성을 알렸다.
1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9시 공모가의 200%인 13만원에 상장 후 가격 제한 폭인 30% 오르며 상한가인 16만9000원으로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따상'은 공모주가 공모 가격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그 가격에서 30% 오른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 전부터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서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인 13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6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되는 만큼, 형성될 수 있는 최대치를 기록한 셈이다. 이후 상한가(30%)인 16만9000원으로 직행하면서 예상했던 대로 '따상'에 성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에 성공하며 코스피 내 시가총액이 12조9285억원으로 불었다. 코스피 28위(삼성전자우 제외) 대형주로 데뷔한 셈이다. 같은 시각 시총 30위인 하나금융지주는 12조2199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000조원 넘는 자금이 몰리며 1274.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9~10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63조6198억원이 몰려 역대 최대 IPO 청약 증거금을 다시 썼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 날에도 한 번 더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에 성공하면 시총이 16조8070억원까지 불어 삼성생명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22위까지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