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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훼단지 외국인 노동자 가건물 숙소 불...16명 대피

홍경의 기자  2021.03.18 0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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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광주의 화훼단지에서 가건물 형태의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불이 나 16명이 대피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40분께 광주 북구 용두동의 화훼단지 외국인근로자 숙소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시간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컨테이너 건물과 비닐하우스를 연결한 숙소에 머물고 있던 캄보디아인 등 외국인근로자 16명이 급히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하우스 1개동 1155㎡가 모두 타 소방서 잠정 추산 32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난 불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달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외국인 근로자 근로 여건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개선방안에 따라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등 불법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받은 외국인근로자는 사업장을 옮겨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에도 사업장 변경이 가능해진다.

 

올해 1월부터는 불법 가설 건축물에 대한 고용허가 불허 조치가 시행됐다. 다만 사업주의 숙소 개선 계획 등을 전제로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이행 기간이 부여된다. 숙소를 신축하는 경우에는 최대 1년까지 이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