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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세종캐피탈 대표 홍기옥씨 구속

김부삼 기자  2008.11.22 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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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2일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5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세종캐피탈 대표이사 홍기옥씨(5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홍승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의 중대성과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06년 1~2월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당시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세종증권이 인수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총 50억원을 건네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한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이사를 지낸 정화삼(62)씨 및 정씨 동생 등에 대해서도 빠르면 23일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로,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세종증권이 농협으로 매각되는 과정에 개입하고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