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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화 재개 위해 수차례 북한 접촉" 재확인

홍경의 기자  2021.03.19 1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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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담화엔 "답변할 것 없다" 말 아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국무부가 북·미 간 긴장 완화와 외교 활동을 위해 여러 차례 북한과 접촉했다고 재차 밝혔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절리나 포터 부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긴장을 줄이고 완전한 외교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화를 재개하려 여러 차례 북한에 연락을 취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부터 여러 채널로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토니 블링컨 장관이 접촉을 시도한 점을 인정했고, 북한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최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대화 재개 전 미국 측의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포터 부대변인은 해당 담화에 관한 국무부 입장을 묻는 말엔 "답변할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후 추가적인 대북 접촉 시도 가능성에 관해서는 "우리는 최근 며칠 동안 말해왔듯 북한 상대 정책을 두고 기관 간 재검토를 거치고 있다"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어 대북 정책 재검토 내용으로 "북한이 이웃국가는 물론 더 큰 국제 공동체를 상대로 제기하는 위협을 다룰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평가하는 행위를 포함한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답변은 전날 한미 2+2 공동성명에서 '비핵화' 문구가 빠진 데 대한 질문 이후 나왔다. 포터 부대변인은 한미 간 공동성명에 이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즉답은 하지 않았다.

 

포터 부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표시됐듯 불법이고, 국제적인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핵 활동을 우려하며, 북한 비핵화에 전념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