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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아, 힘내!" 치료비 전달

김부삼 기자  2008.11.26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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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와 팔에 악성종양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초등생을 돕기 위해 학교와 학생들이 나서 1.500여만원의 모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인천 계양구 서운초교(교장 이현우)등 학생들은 6학년 조은영(12)양이 지난 9월 오른쪽 팔 탈골증상으로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가 큰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은영이 아버지는 직장을 잃고 당뇨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다리가 부러져 거동도 못하는 등 생활형편이 어려워 당장 은영이를 큰 병원으로 데려갈 엄두를 못냈다.
이런저런 사정끝에 지난 6일 인하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게된 은영이는 어깨와 팔에 악성종양이 발견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은영이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은영이 가족들은 입원비와 치료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서운초교 선생님들과 전교 어린이 회장단 등 820여명의 학생들이 은영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2~14일까지 3일 동안 1.100만원이라는 놀라운 큰 돈을 모아 은영이 가족에게 전달했다.
서운초교는 또 지난 25일 추가로 모금된 250여만원도 은영이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현우 교장은 "학교 선생님과 전교생이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투병중인 은영이가 빨리 완쾌돼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 나와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