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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GP수류탄 사건 용의자 긴급체포

김부삼 기자  2008.11.27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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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5명이 부상한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P(전방초소) 내무반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수사본부는 황모 이병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다.
군 관계자는 27일 “사건이 발생한 GP에 근무 중인 황 이병을 유력한 범행 용의자로 26일 저녁 긴급체포했다"며 "최종확인 및 추가적인 범행내용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황 이병을 긴급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최전방 근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황 이병은 사건 당일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GP 상황실에서 이 모 이병의 탄통에 든 수류탄을 몰래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수사본부는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수류탄을 감싼 진한 녹색 테이프가 황 이병의 관물대 근처에서 발견돼 이를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 황 이병이 수류탄을 몰래 들고 나올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것으로 미뤄 근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