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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 대통령 “형은 검찰에서 조사 받을 것”

김부삼 기자  2008.11.28 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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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28일 세종증권 인수 로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건평씨와 관련 “형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 앞에서 관광객들과 만난 자리에서“사람들이 큰 사고를 냈으면 수사 받는 건 당연하며, 형이 죄가 있으면 벌을 받을 것이고 죄가 없으면 혐의를 벗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형인 건평 씨와 연락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건 왜 묻느냐”고 반문하며“그것은 사생활의 영역으로 그냥 두는 것이 좋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형이 집에 있을 수가 있겠냐”면서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수사를 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며 “언론이 너무 앞서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의혹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에 대한 소환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박용석)는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가 정화삼씨 형제에게 건넨 30억원에 대한 추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30억원에 대한 자금추적 및 진술 내용 확인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나 세종증권 관련 핵심 인물들(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포함) 중 이번 주말에 소환되는 인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평씨에 대한 소환은 빠르면 다음주 중에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