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경기도가 지난 9월20일부터 시행한 ‘간선급행버스 운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간선급행버스 운행 이후 서울까지 출퇴근 시간이 평균 25분 단축됐으며 이용객도 9월말 1만4404명에서 11월말 현재 2만342명으로 41%나 증가했다.
운행 시간도 크게 줄었다. 도가 그 동안 간선급행버스 운행자료를 근거로 운행시간을 분석한 결과 최대 66분, 최소 10분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 만족도 역시 높았다. 설문조사에서는 운행시간 단축으로 이용자들의 81%가 간선급행버스 운행에 만족하다고 답했으며, 추가 확대시행에 대해서는 92%가 찬성하는 등 간선급행버스에 대한 호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남양주축 등 7개 간선축을 운행하는 직행좌석형버스를 대상으로 간선급행버스 체계 개편 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경기지역 정류소 4개소 이내 정차 원칙을 지키면서 가급적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는 등 간선급행버스에 걸맞은 노선번호체계를 부여하고, 굴곡노선을 직선화하는 간·지선체계 개편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생업에 바쁜 심야 통행객을 위한 광역 심야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출근시간대만 서울 유·출입노선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광역 급행버스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 추진할 계획이다.
간선급행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대중교통과 홈페이지나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청 대중교통과나 시·군 교통담당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는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광역교통권 확대, 직행좌석형버스의 절대적 부족현상, 잦은 노선변경으로 인한 굴곡노선 심화 및 출·퇴근시간 혼잡 가중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 간선급행버스를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좌석(광역)버스 확대 시행과 함께 신규 도입했다.
도는 현재 교통 혼잡이 극심한 성남축과 파주축을 대상으로 15개 노선에 122대의 간선급행버스를 우선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