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주경기장의 규모에 대해, 개폐회식을 위한 경기장은 최소 7만석 규모이어야 함을 명백히 밝혔다.
OCA는 언론사의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을 통해 좌석규모기준 7만석이어야 함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정부와 인천시간의 해석차를 둘러싼 논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논쟁의 핵심은 OCA 입찰 지침서에서 규정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의 규모는 최소한 7만석이라고 문구에서, 바람직한·요구되는 규모(desired capacity)의 강행규정인지 임의권고규정 인지의 여부와 좌석기준인지 수용기준 인지에 있었으며, OCA는 이메일 답변을 통해 개최도시가 7만석의 좌석을 확보해야 함을 명백히 함으로써, 인천시와 정부는 7만석의 경기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을 지게 됐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상기 규정이 임의규정으로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해왔으며, 인천시는 개최도시로서 반드시 준수해야 되는 강행규정이라고 주장하며 기존 문학경기장에서 개폐회식도 곤란한데 증축은 더더욱 불합리성 결정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번 OCA의 공식 입장 표명을 통해 인천의 주경기장 신축의 필요성 주장이 탄력을 받게 됐으며, 정부는 기존 경기장 사용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는 증축 사용의 타당성을 주장해야 하나, 개폐회식 행사를 위한 경기장 주변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현재 정부입장을 계속 관철하기가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시 차원에서 OCA에 공개 질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위의 권고도 있었으나, 정부와 개최도시간 갈등 상황으로 OCA에 비춰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또한 국내 문제를 OCA를 통해 해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그동안 OCA에 공개 질의를 자제해 왔음을 밝히고 언론사를 통한 답변 형식으로라도 OCA 공식입장을 밝힌것은 현재의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주경기장 문제에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