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민원인 주차장이 직원 전용으로 바뀌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광주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광주경찰서 내 주차면수는 모두 130면으로 장애인4대와 민원인전용으로 설치된 주차장은 불과 18대 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경찰서 내 직원들과 관용 차량이 차지하고 있어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들은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이중주차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광주경찰서 내의 주차 공간부족으로 인해 민원인들은 경찰서 밖 편도1차선(왕복 2차선)밖에 되지 않는 도로상에 불법으로 주·정차를 하고 있으며, 중앙선 침범과 불법 유턴을 일삼는 등 경찰서가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으나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해야 할 행정 당국까지 수수방관을 하고 있어 민원인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실제로 지난10월 경찰서를 방문한 경안동 염모(63)씨는 “경찰서 정문앞 왕복 2차선 도로 선상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교차하던 택시와 접촉 사고 가 일어나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 했으나 담당 경찰관은 사소한 일인양 치부해 굉장히 불쾌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 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1995년 광주시 경안동에서 현재의 탄벌동으로 이전 했으나 주차공간이 협소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인 주차장의 공간을 일부 축소, 노선버스의 운행을 종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 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 이용객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광주 경찰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직원들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권장하고 있으나 아침8시15분부터 하루 10번 운행하고 있는 노선버스의 운행 시간대가 직원들의 출근 시간과는 맞지 않아 이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들이 좀더 편리하게 다가가고 이용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