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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비상벨 울리지 않았다”

김부삼 기자  2008.12.07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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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생한 경기 이천시 서이천물류창고 화재 당시 비상벨이 울리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왔다.
물류창고 지하1층 발화지점 부근에서 작업을 하던 남강로지스틱스 관계자는 6일 이천경찰서에 마련된 수사본부에서 조사 도중 “불이 날 당시 비상벨이 울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 이명균 팀장도 “물류창고 관계자와 생존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비상벨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비상벨이 문제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에 수사본부는 화재 당시 물류창고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었는지, 설치돼 있다면 작동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서는 물류창고의 소방관련 서류와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이 팀장은 “우리도 아직 소방관련 서류를 모두 본 것이 아니어서 비상벨이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서류 검토와 현장 감식 등을 해봐야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지하 1층 냉동창고 안에서 용접작업 중 업무상 부주의로 화재를 일으켜 사상자를 낸 A엔지니어링 대표 강모씨(49)를 과실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