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북한은 실체적인 적”

김부삼 기자  2008.12.08 20:12:12

기사프린트

이상희 국방장관은 8일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군사적으로 보장하면서도 동시에 북한을 실체적인 적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일부에서 남북 교류·협력 시대에 북한의 도발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 아래 군의 기본적인 임무조차 북한을 자극하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매년 입대하는 장병들 가운데 국가관, 대적관, 역사관이 편향된 인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며 “장병들을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지닌 강한 전사,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육성하려는 군의 노력이 이념 논쟁화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20년 이상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병사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를 신념화하고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구비한 강한전사,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면서 “군의 작전체제와 훈련체제, 부대관리, 정신전력, 간부들의 복무자세 등 모든 분야에서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가 되도록 군을 재조형(Reshaping)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