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외고 설립추진이 본격화된다. 8일 이천시는 오는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천외국어고등학교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26만4000㎡규모의 국제청소년수련원시설도 2013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모종교법인산하 RUT C(Remnant Unity Training Center)건립위원회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이천시가 유치해 협력하여 추진되고 있다.
시와 RUTC건립위원회는 이와 관련 8일 오전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이천외고 및 국제청소년훈련장 건립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돕기로 했다.
시와 RUTC건립위원회에 따르면,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산53-5번지 일원 33만5000여㎡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2740억원을 투자해 이천외고와 국제청소년수련시설, 유스호스텔 등의 복합시설을 들일 계획이다.
사업추진 주체인 RUTC건립위원회는 관련 부지에 대해 지난해 4월 매입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천외고는 현재 학교설립계획승인신청서가 도교육청에 제출된 상태로 위원회측은 내년 상반기중 학교설립이 승인되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 5월중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며, 학교설립이 순조로울 경우 2011년 3월이면 이천외고가 문을 열고 첫 신입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어 특목고이자 기숙형사립고등학교로 추진되는 이천외고는 영어 5학급, 중국어 2학급, 일어 1학급 등 학년당 8개 학급으로 전체 24학급에 총정원 600명(학급당 25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정원외 지역추천으로 총정원의 5%(30명)를 지역인재로 채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당초 공립외고를 추진하려 했으나 35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필요해 보류하다가 지난해 렘넌트측의 제의로 자체 재정소요 없이 사업추진을 가시화할 수 있게 됐다.
국제청소년수련시설은 부지면적 26만4000㎡에 건축연면적이 14만2000㎡로 국제연수와 인턴십, 문화생활, 야외수련이 가능한 공간으로 최대 5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해 추진되는 유스호스텔은 국제적수준의 설비를 갖출 계획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 건축연면적 3만4000㎡에 최대 1520명을 수용하는 총 340실의 객실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외고와 국제청소년수련시설이 들어서면 이천시가 찾아오는 명문교육도시로서 크게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