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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승할인제’ 내년 7월 시행

김부삼 기자  2008.12.09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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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께 인천 지역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된다.
인천시는 내년에 열리는 세계도시축전 개최 이전에 수도권통합환승제를 시행키로 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시는 그동안 통합환승제에 참여할 경우 연간 400억원의 손실보전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조기시행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
이재호 시의원은 이날 열린 시 본청에 대한 시정 질문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 기준의 일원화로 환승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요금 경감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며 제도 참여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각종 개발사업에는 투자하면서 서민과 밀접한 대중교통 문제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은 시장이 서민경제 어려움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비난했다.
홍준호 시 건설교통국장은 “수도권 환승제 시행은 예산 투입 규모 등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추진을 미뤄왔다”며 “서울·경기의 시행 사례를 비교하고 소요 예산을 추정하기 위한 교통량 조사 등을 통해 예산 규모를 확정해 내년 7월 중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국장은 이어 “내년 상반기 시행은 교통카드사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와 시스템 구축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 전인 7월 중에는 시행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