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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이제는 해피수원 시민

김부삼 기자  2008.12.10 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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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명의 수원시 인구중 2.3%를 차지하고 있는 거주외국인에 대한 수원시의 지원사업이 머나먼 이국에서 외로움을 겪고 있는 2만5000여 외국인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지난 2004년 7479명이던 외국인수가 2008년도 현재 2만5000여명으로 급증하고 현재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근로자 1만명, 국제결혼 이주자 2900명, 유학생 1200명, 기타외국인이 7000명에 달하고 한국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수도 31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주민 가정자녀도 1000명이 넘어섬에 따라 이에 따른 적절한 지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월 한국어교실 수강생중 4명 KLPT에 합격
수원시는 지난 2007년에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를 건립해 거주외국인에게 각종 교육과 상담, 문화체험 등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 한국사회에 어려움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어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어교실 참가열기도 뜨겁다.
근로자 328명과 거주외국인여성 213명 등 541명이 주2회 수강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월 실시한 세계한국말인증시험(KLPT)에 외국인근로자 11명이 응시해 초급1명, 중급3명이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내년 4월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결혼이민자 8명이 도전하는 등 한국사회에 정착하려는 외국인의 노력을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가 돕고 있다.
또한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상담창구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 한해 임금·퇴직금 체불, 산업재해, 결혼, 이혼, 건강, 학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3418건 접수해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위해 문화체험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거주외국인지원조례를 제정해 수원지역 외국인의 사회적응과 생활편익 향상을 돕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5월에는 제1회 다문화축제를 개최해 5000여명의 외국인 거주자에게 화합의 자리와 함께 거주에 따른 불편사항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결혼이민자 가정 133세대 방문 한글교육·자녀양육서비스 제공
수원시는 국제결혼에 따른 결혼이민자 가정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교실을 수원YWCA 등 3개소에 개설해 초급·중급과정에 256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한국어 보조강사 양성반을 운영해 41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결혼이민자의 어학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또한 교육기관 수강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방문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45가정에 찾아가는 한글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한국어에 익숙지 않아 자녀장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88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내년에도 외국인 교민회 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 마련할 계획
시에 따르면 내년도에는 기존사업 외에도 9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교민회를 육성하고 다문화 공연팀, 스포츠팀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며 결혼이민자 가정 지원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교육과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결혼이민자 부부수련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나 거주외국인, 결혼이민자가정을 위해 교육,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유형의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정착은 물론 수원시민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해 장기적으로 해피수원의 국제적 도시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나 거주외국인의 한국사회의 빠른 정착을 위한 수원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거주국인이 수원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갖고 귀국하게 되면 수원의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캄보디아 수원마을 조성사업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진 수원시의 도시이미지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