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0일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청와대에서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잘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의원의 주위에 불나비들이 붙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친인척 관리는 본래 민정수석실이 하는데, 수석실에서 좀 잘 해줬으면 한다”며 “이 의원이 많이 자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지역 예산 대폭 증액 논란에 대해선 “포항과 울산은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거리가 30㎞도 안되지만 물동량 이동 장애로 고속도로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 추진과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치수사업은 수원지 확보 환경정비에 불과하다며 보를 설치하면 배가 못다니는데도 운하를 만든다고 의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계수조정소위원회 내 ‘소소위’ 구성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계수조정위원회를 감세와 증세로 나눠서 (예산심사를) 한 일이 많고, 통상적으로 일주일 정도면 (예산심사가) 다 처리됐다”며 “이는 확립된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저지와 관련, “국회법의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강기갑 대표에 대해서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냉정하게 접근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