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12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와 올해 초 각종 선거를 전후해 중소기업인 3명으로부터 차명계좌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수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구속 된 후 2007년8월부터 지난 6월까지 김 최고위원에게 유학비용, 생활비용 등 2억5000여만원을 건넨 사업가 강모씨를 추가로 찾아냈으며, 이에 따라 김 최고위원이 받은 정치자금 총액은 7억2000여만원으로 불어났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에서 “정치자금이 아닌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