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게 된 동기는 보는 것과 느낀 모든 것을 표현해 보고자 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 이은미 시인은 세 번째 시집출판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13일 오후 5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이은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천상의 향기(The Heavely Aroma)’ 출판기념 감사예배가 열렸다.
정구영 목사(前서울여대 총장)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는 이 시인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자리가 됐다.
이날 이은미 시인은 “시집이 나올 수 있게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쓰는 시가 주로 신앙시인데 자연스러운 생각을 하고 시라는 글로 통해 모든 것이 흘러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인은 “아직 우리나라의 시 분야는 불모지여서 개척하고 싶고 특히 해외에서 시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영문으로도 나오게 됐다”며 “이번 시집을 통해 미흡하지만 여러분들의 지도편달 부탁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원 시인은 이번 시집의 서평을 “36편의 시를 대단히 고운 감성으로 쉽게 표현했다”면서 “사람마다 표현방법이 다르지만 이 시인은 시가 독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지금 상태에 쉽게 표현해 일반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김 시인은 “시를 보면 문학성과 신앙성이 있다. 신앙에 치우치다보면 문학과 관계없는 도그마에 갇히게 되고, 문학성만 치중하다보면 공허한 글만 보이는데 이번 시들은 두 가지 모두 형성된 글로 표현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치하했다.
이번 시집의 번역을 맡았던 경희대 영문과 명예교수인 원응순 교수는 “늘 번역을 하고 나서 보면 마음에 들지 않고 만족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시집은 번역 뒤 마음 편히 있을 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이종화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한 신문의 칼럼 요청을 받았다가 글을 쓰려고 하니 글쓰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느꼈다”면서 “글이라는 것이 사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구나 생각하면서 이 시인의 시를 보면 허물을 부수는 삶의 희망을 주는 시다. 감동을 우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겨울 천상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천상의 향기’ 시집은 제1부 촛불일기에서 2부 양초의 노래 3부 갈릴리 갈매기 4부 그대 붉은 정열 분수로 샘솟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은미 시인은 충남 예산 출생으로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크리스찬신문사 주최 신인문예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이제는 등불을 밝혀야 할 시간> <진주문 그 곁에서> 등이 있다. 지난달 30일 발행된 천상의 향기(쿰란출판사)는 가까운 서점에서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