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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개각, 경제 회복 유일한 방법 아니다”

김부삼 기자  2008.12.17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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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7일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개각 요구와 관련해 개각이 경제를 회복시키는 유일한 길은 아니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한 방송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이명박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개각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내각의 행동과 정신력, 또 경제를 살리려는 속도감 있는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 입각설에 대해서도 “이번에 청와대에 가서도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친박계 입각이 바람직한지를 따지는 것 보다도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내각이 국민적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 정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속도가 느린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어 야당이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는데 대해 “오늘부터 더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듣고 타협을 하겠다”며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대운하 추진설과 관련, “대통령은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물론 국민들의 마음이 변할 수는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원내로 들어올 기회가 있다면 들어오겠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