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 세계 매료 시킨 그녀

김부삼 기자  2008.12.23 21:12:12

기사프린트

노재영 군포시장은 ISU 그랑프리파이널 경기를 마치고 23일 교복차림으로 시장실을 방문한 김연아선수를 뜨겁게 격려했다.
김선수는 군포에서 7살 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해 신흥초와 도장중을 졸업, 현재 수리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시는 도장중 시절부터 우수체육꿈나무로 김연아 선수를 지원해왔다. 현재 군포시는 김 선수의 업적을 기리고, 제2, 제3의 김연아 같은 빙상선수를 육성해 군포를 ‘피겨메카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김연아 빙상경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가 구상하는 김연아 빙상장은 1천300억원을 들여 3만㎡ 부지에 관람석 5천석 규모의 빙상장을 2016년 이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전용과 연습용 아이스링크 2개 외에 체력단련장, 골프연습장, 요가시설, 영화관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 유치와 아이스발레단 등 외국의 아이스쇼단 초청공연뿐 아니라 국가 대표급 선수들의 연습장은 물론 수도권 학교 체육 수업을 유치 등으로 이용토록 하여 한국이 빙상 강국으로 도약하는 ‘빙상의 전당’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선수가 재학중인 수리고등학교도 2006년 말 빙상부가 창단된 이래 국내 상위권 선수들이 전학을 해오는 등 제 2의 김연아가 되기 위해 꿈을 키우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현재 수리고등학교에 후배들이 큰 꿈을 품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늘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는 외국선수들이 늘 부러웠다”며 “제가 살고 있는 우리 군포에 김연아빙상장이 꼭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재영시장은 “김연아와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마음놓고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라며 “빙상장 건립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군포를 대한민국의 피겨중심도시로 만들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 김연아를 통한 세계 1위라는 자부심과 긍지는 군포시민, 국민 모두의 것인 것이 되고 있다. 특히 빙상위에서의 김연아의 작은 몸짓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피겨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사실과 김연아 만큼 오랜기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한민국 피겨를 국가의 브랜드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예가 없다는 점에서 빙상장 건립에 대한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