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3일 “북한은 ‘12·1 조치’ 등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우리 측의 조건 없는 대화제의에 조속히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급에서든 대화를 할 의향이 있고 이 대화 제의는 진정성 있는 것임을 다시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 현안 해결과 7천만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북한과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력을 언제든 해 나간다는데 변함이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주간지 통일신보 등 북한 언론과 공식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은 최근 잇달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대결 정책’으로 규정하면서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명확한 의지표명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북한 방송들의 대남 비난 횟수는 11월 마지막 주부터 최근까지 주당 적게는 44회에서 많게는 58회에 달하는 등 대남 비난 방송이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