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미국과 중국, 즉 G2가 중심이 되어 세계 제1의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환황해권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도시로 부각 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평택시의 비전인 ‘국제화 중심도시’의 함축적 의미는 ‘풍요롭고, 아름답고, 편리한 살기 좋은 도시건설’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총체적 복지환경의 조성을 위해 세분화된 부분별 슈퍼플랜을 완성해 재정규모 1조원대의 진입을 통해 평택시가 ‘국제화 중심도시’로 새롭게 창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기초를 두고 있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2008년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는 국제화중심 도시의 초석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하겠다”면서 “고덕면 일원에 조성될 국제화계획지구에 글로벌 교육타운, 국제화 비즈니스센터 등을 유치해 평택을 국제도시로 성장 시키고 공공부문 투자비의 지출을 늘려,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해 민간자본 유치를 크게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며 “이젠 모든 준비가 끝난 만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도입하여 과업의 완성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었다.
또한 평택시의 현재 상황에 대하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라며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이라는 국가 안보 정책의 추진에 따라 필연적으로 강요된 희생이 수반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상황을 변화의 기회로 활용하여 기지이전에 따른 희생의 배가 아닌 풍요롭고 평화가 가득한 새로운 도시 문명을 창조할 지혜가 필요하고, 또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걸맞게 송명호시장과 시민들의 굳은 각오와 의지는 올 해 평택시를 전 세계적인 경제 공황에도 불구하고 발로 뛰는 영업정신을 발휘해 전략적 윈-윈정책을 기초로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평택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전략
지난달 14일 서울 소피텔 앰베서더호텔에서는 평택시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국제화 중심도시 전략위원회 창립식과 더불어 고덕국제신도시 투자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투자설명회장에는 경기도부지사, 지역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중국, 싱가포로 등 7개국 대사와 일본무역진흥기구,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등 외국투자기관, 국내외 투자단체 및 기업, 금융업체, 건설업체, 한국토지공사 등의 고위급 관계자 400여명이 대거 참석해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평택에 대한 개발방향과 투자환경에 시종일관 깊은 관심을 보여 평택시에 대한 투자가치를 드높이는 발판을 만들었다.
특히 송명호 시장은 투자설명회를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평택시가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도시이자 국제화 전략의 요충지임을 강조하고 투자지원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한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투자자 및 입주사를 위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특별한 혜택을 준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냈다.
◆투자유치 최우수상의 쾌거
평택시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 12일 경기도가 주관한 외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에서 올 한해 총 44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입주시켜 총 2억4000만달러의 투자금액을 유치한 평택시가 유치 기업의 수와 투자액 등의 심사기준을 거쳐 성남시와 이천시를 제치고 투자유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에는 외국기업의 결정권자가 입국하면 인천공항으로 관계직원을 급파해 영접과 동시에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등 한발 앞선 정보력과 평택으로의 입주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이 평택으로의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적자가 난다는 버스회사를 설득해 대중교통노선을 신설하는 등 올해 초부터 외국기업 유치 전문팀을 구성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평택시의 부단한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설명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투자유치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명호 시장은 “아직은 기뻐할 때가 아니다”며 “끝을 알 수 없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우리만의 특화된 전략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국제중심도시건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 또 강조한다.
◆실크로드를 통한 국제화 중심도시로 우뚝서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지난 9월 부푼 기대감으로 서둘러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3회 ‘UN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UN Silk Road Mayors Forum)’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날 포럼에서는 2009년 제4회 UN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의 개최지가 선정되는 중요한 자리였다. 개최지가 평택시로 확정되는 순간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가슴 벅찬 감동이 동시에 밀려오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21세기의 실크로드는 경제적 이익에 반해 상로(商路) 독점을 위한 군사적 진출이 아닌 세계 평화의 벨트로서 국가, 민족, 도시간 공존협력 모델인 동시에 경제와 문화, 인적교류 면에서 우호교류가 활발해져 해당국가의 도시 발전 방안에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시는 이번 실크로드 포럼 개최지 선정으로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됨은 물론 이를 통한 대한민국 중심에 있는 평택의 위상을 드높여 시가 추진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국제화 중심도시로써의 기틀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송 시장은 “세계속의 평택으로 나아가 평택을 통해 세계가 공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좋은 계기”라며 “내년 실크로드 평택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화 중심도시로서의 평택을 만드는 촉매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 한 해를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적극적이고도 공격적이면서 때로는 너무 무모하여 외면됐던 일련의 노력들이 있었기에 2009년 기축년을 바라보는 즈음에 평택시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의 위상을 우뚝 세워 순항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평택 도시발전의 미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속단이 결코 경솔하지 않는 듯하다.